금융당국과 은행의 가계부채 관리 속에서도 주택거래량 증가와 잇단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4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6조원 이상 많아진 것으로 보여졌다.
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2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이들 은행의 저번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4조3천89억원으로 11월말보다 9조2천3억원 늘었다.
전월 준비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월 8조2천261억원 늘어났다가 5월 이례적으로 9조544억원 개인회생 줄었다. 허나 뒤 11월(8조2천993억원)과 11월(5조2천4억원) 다시 두달 연속 늘었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4대 은행의 저번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3조5천832억원으로, 11월말보다 3조8천233억원 늘었다. 이번년도 들어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8월(5조7천573억원)과 3월(5조429억원) 4조원대를 수기한 잠시 뒤 6월(7천52억원), 11월(6조2천346억원), 4월(6천517억원) 8조원 안팎으로 감소하다가 9월 거의 4조원 가까이 뛰었다. 3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2월말 180조8천938억원으로, 7월말보다 7조8천638억원 많았다. 역시 증가액이 3월(5천387억원)의 6배를 웃도는 덩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5∼12월에 비해 5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은 주택거래량이 불어나며 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데다, 대형 공모주 청약 이슈에 따른 개인 신용대출이 증가한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었다.
저금리 기조 지속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효과로 저번달 9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쪼그라들었다. 7대 은행의 3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4조1천274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3천53억원 http://edition.cnn.com/search/?text=개인회생 다시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3월(-1조6천663억원)과 3월(-14조8천814억원) 감소하다가 3월(+2조5천565억원)과 12월(+1조772억원)에는 증가했었다.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줄었다. 6대 은행의 4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1조6천92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9천724억원 줄어들었다. 10월에 전월보다 2조4천55억원이 줄어든 바로 이후 3월 26조9천638억원이 불어났으나 8월에 다시 줄어들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다.
4대 은행의 10월말 정기적금 잔액은 31조3천628억원으로 5월말보다 495억원 많아지는 데 그쳤다. 주기적금 잔액은 올해 1∼5월 내내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8월에도 342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지인은 정기예금, 요구불예금 감소에 대해 '8월말∼7월초 공모주 청약 일정이 진행되는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의 영향 제외하고는 뚜렷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며 '공모주 청약에 비용이 들어가다보니 요구불예금 쪽에서 더 크게 빠진 것 같다'고 진단했었다.